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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기가인터넷 구축 및 활성화 사업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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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기가인터넷은 기존 기가인터넷(1Gbps) 서비스보다 10배 빠르고, 광랜(100Mbps)보다 100배 빠른 인터넷 서비스로서 가구당 2.5Gbps에서 10Gbps급의 속도를 제공한다. 10기가인터넷 환경에서는 33GB 용량의 초고화질(UHD) 영화를 다운로드 받을 때 약 30초의 시간이 걸린다. 100Mbps 환경에서는 약 45분, 1기가인터넷을 기준으로는 약 4분 30초의 시간이 걸리는 것에 비교해 콘텐츠 다운로드 시간이 대폭 줄어들어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이에 10기가인터넷은 5G 이동통신, 초고화질 방송, 홀로그램, AR, VR 등 대용량 트래픽이 요구되는 고품질 서비스들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로 여겨진다. 10기가인터넷은 유선뿐 아니라 무선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밑바탕이 된다. 특히 5G와의 상호 보완성이 높아진다는 측면에서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 보면, 10기가인터넷 서비스는 환경에 따라 광케이블(FTTH), 동축(HFC), 전화선(xDSL) 및 UTP 케이블(LAN) 방식으로 제공된다. 정부는 지난해 10기가인터넷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으로 올해 101기가인터넷 전국망 구축 및 네트워크 산업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10기가인터넷 서비스 커버리지를 올해 10퍼센트, 2020년 20퍼센트, 2021년 35퍼센트, 2022년 50퍼센트 이상 수준으로 점차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10기가인터넷 장비에 대한 국산화 비율도 올해 30퍼센트, 202년 50퍼센트, 2021년 70퍼센트, 2022년 90퍼센트로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10기가인터넷 전국망 구축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올해 10기가인터넷 서비스 활성화 촉진 사업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사업은 10기가급 국산장비 개발지원, 10기가 인프라 환경 실증, 10기가인터넷 서비스 활성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 우선 10기가급 국산장비 개발의 경우, 통신사 및 장비개발사 등 수요와 공급 매칭을 통한 10기가인터넷 핵심 기술개발과 기술방식별 장비개발을 지원한다. FTTH, 동축케이블 등을 활용한 10기가급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망 핵심 기술과 장비 개발 지원 및 시범망 실증을 통한 국산장비 상용화도 실시한다. 빌라, 노후아파트 등 환경별 시범서비스를 개통하고 장애 관리, 품질시험 등 시범적용 및 서비스 상용화를 사전 검증할 계획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표준화 등에 따른 차세대 10기가인터넷 장비 가입자 유형별 단말장치(ONT), 광종단장치(ONU), 광회선단말(OLT) 등 국산화 보급을 위한 핵심기술과 장비 개발 및 실증 지원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10기가인터넷 신기술 국산장비의 상용망 적용과 기존 가입자의 서비스 영향력 최소화 및 안정화를 위한 핵심장비를 시험 및 검증할 방침이다. 또한 10기가 인프라 환경 실증을 위해서는 10기가인터넷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광 인프라 기반 조성과 서비스 환경별 시범망 구축 및 실증에 나선다. 지역과 인구 등 10기가인터넷 서비스 제공 환경별 개발 장비를 시험하고 검증하여 10기가인터넷 인프라 환경을 실증할 예정이다. 10기가인터넷 상용화와 확산을 통한 경제 산업과 일자리 등 파급효과와 기존 공동구축 성과 분석도 병행하여 개선방향 등을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10기가인터넷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일반가구와 기업용 10기가인터넷 기반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서비스 조성에도 나선다. 대도시와 중소도시 일반가구(B2C) 및 소호와 기업용(B2B) 10기가인터넷 서비스 수요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도 발굴하고 구현한다. 특히 홀로그램, 다면영상, VR, AR, 9K UHD 등 대용량 트래픽을 요구하는 10기가인터넷 기반 응용서비스 발굴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국내 및 해외 브로드밴드 기술, 서비스, 표준 컨퍼런스 및 전시회 참여를 통한 우리나라의 유선 인프라 구축과 운영 노하우 홍보 등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10기가인터넷의 등장은 UHD 1인 방송을 실현하고 VR 및 AR 기반의 실감형 엔터테인먼트를 생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업체별로 10기가인터넷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며 시장 흐름에 대비하고 있는 중이다. KT의 경우 지난해 11월 유선인터넷 속도로 10Gbps를 제공하는 10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이 서비스는 서울 및 6개 광역시를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제공되고 있다. KT는 전국 57퍼센트에 구축된 광 시설을 바탕으로 주요 도시에서 10기가인터넷을 우선 상용화하고  올해 상반기까지 제공지역을 60퍼센트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KT는 지난 3월 아파트, 빌딩 등에 구축된 랜선을 그대로 이용해서 최대 5Gbps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솔루션 상용화를 시작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대 아파트 단지인 송파 헬리오시티를 시작으로 랜선 기반 10기가인터넷 기술의 본격 상용 서비스에 나섰다. 2000년 이전에 건축된 아파트나 중소형 빌딩의 구내배선 대부분이 랜선 2쌍으로 설치돼 있는 상황이다. 랜선 기반 속도증가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아파트 내 구내배선인 랜선 환경에서 랜선 2쌍, 4쌍으로 각각 2.5Gbps, 5Gbps 인터넷 속도가 가능하다. KT는 국제표준을 준용해 기술 개발함으로써 최대 5Gbps  속도를 제공하며 환경에 따라 5Gbps, 2.5Gbps 및 1Gbps 속도를 자동적으로 선택해 제공할 수 있다. KT는 이 기술 및 관련 솔루션을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10기가인터넷 상용화 촉진 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해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올해 초 국립전파연구원 주관의 국가 단말장치 기술기준에에 이 기술이 포함돼 개정 고시됨에 따라 상용화를 위한 모든 기반을 확보했다. 랜선 기반 10기가인터넷 기술이 상용화됨에 따라 광선로가 설치되지 않은 아파트나 빌딩 등에 거주하는 고객에게도 세계 최고 수준의 고품질 10기가인터넷 서비스를 문제 없이 제공할 수 있게 됐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가정 내 유선 트래픽 환경에 맞춰 최대 10Gbps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 프리미엄X10을 서울 및 6대 광역시 등 전국 주요 도시에 출시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SK브로드밴드는 PC, 모바일, 사물인터넷 기기 등 단말의 고도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대용향 미디어 콘텐츠 이용 등으로 인해 2021년에는 네트워크와 연결되는 단말 수가 1인단 2.3개에서 3.5개로, 인터넷 트래픽 또한 2.5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올해 중 10기가인터넷 상용화에 나설 방침을 세우고 상용화 시기를 조율 중이다. LG유플러스는 10기가인터넷의 기술을 확보한 상황으로 시장 상황에 맞춰 적절한 시점에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1인 미디어 시장이 커지면서 지금은 1기가인터넷에 맞춰 서비스가 만들어지지만 앞으로 10기가인터넷에 맞춘 서비스가 속속 나올 것이라며 이용자는 주로 5G로 보겠지만 편집자나 생산자는 작업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위해 대부분 유선을 쓰는 만큼 10기가인터넷이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